65편 시작하겠습니다. 

자다 일어나보니 삿포로역에 도착을 했네요. 

 

지금 시간... 아침 6시... 

 

이제 막 해가 뜰려고 하네요. 

 

아침 6시 밖에 안되었는데 해가 뜰려고 한다? 겨울인데? 한국하고 삿포로하고 같은 표준시를 쓰기는 하지만, 거리가 워낙 멀어서 거의 1시간 시차 정도가 있기는 합니다. 그냥 표준이여서 일본이든 한국이든 무시하고 같은 표준시를 써서 그렇지만. 

 

두 나라가 같은 시간대를 쓰는 기준선은 오사카쪽에 있는데, 자연적인 시차가 오사카에서 삿포로까지는 30분, 오사카에서 한국도 30분정도 있어서 삿포로랑 한국은 한시간정도 자연적인 시차가 있습니다. 

 

응 하지만 같은 시간임. 

 

일단 숙소에 짐을 놔두고 삿포로 중심부인 오오도리 공원으로 왔습니다. 

 

현재 시각. 아침 6시 50분. 당연히 시계탑 문을 열려 있을리가 없지... 

 

어지간히 눈이 많이도 왔네요. 일본에서 눈 많이 보고 싶으면 홋카이도,호쿠리쿠,도호쿠 지방 가라고 하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듯;; 

 

 

이 당시 오오도리 공원은 몇일뒤에 개최하는 삿포로 눈축제를 준비하느라 한창 바쁘더군요. 저도 보고는 싶지만, 개막 당일이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캬캬캬 이때까지는 아직도 파릇파릇한 고등학생이였다구!)

대충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오도리 공원 근처에 있는 삿포로 시계탑으로 왔습니다만.. 

 

오늘은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뭐 여기가 기대한만큼 실망감이 가장 큰 관광지라고 하던데. 

 

그 와중에 2시간만에 날씨가 바뀌는거 있음? 해가 쨍쨍한 말짱한 날씨에서 갑자기 눈폭풍이 몰아치는게 있기 없기? 

 

구 홋카이도 구청사 모습 

아우 눈이 엄청 옵니다. 정확히는 눈보다는 바람이 쎄게 불어서 눈폭풍이 심해요. 눈이 아플 정도로 바람이 불고 + 거기에 눈까지 맞으니까 더 아픕니다. 吹雪(눈보라)입니다. 

 

뭐 그래서 밖으로 통행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사람들 대부분 지하에 있는 지하보도로 통행하더군요. 삿포로 중심가에서 눈이 와도 걱정하지마세요. 지하에 지하보도가 미로처럼 설치가 잘되어 있습니다. 캬캬캬 

 

아무튼 홋카이도 구 본청사에 왔습니다. 여긴 무려 입장료가 무료! 그래서 추운데 어디 들어가있을겸 들어가있기로 하죠.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뭐 옛날에 홋카이도 개척 당시 관련 유적이 있고, 그외에 현재 러시아와 영토분쟁중인 쿠릴열토 돌려달라는 전시관도 있던데... 이야... 뭐 실효지배는 러시아가 하니까 정신승리같아 보이지만.. 그 와중에 충격적이였던건 쿠릴열토 돌려달라고 반환 촉구를 요청하는 서명운동하는것도 있더군요. 서명은 안했지만, 서명운동 한걸 좀 보니까 한글도 적혀져 있는걸 보니, 한국인들도 적은것 같던데. 정말 모르고 적었기를 빌면서;; 

 

 

다음편에서 계속.